2018년 칸 국제광고제에 눈에 띄는 캠페인이 있었다. 바로 새롭게 만들어진 Creative Data Collection & research 부문의 수상작인 Find Your Voice라는 캠페인이다. 

세계 정치 역사상 대중의 기억에 가장 충격적으로 자리 잡은 사건 중에 하나가 바로 케네디 암살 사건일 것이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미디어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때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진다.

당시 존 F 케네디는 선거자금을 모으기 위해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 주 포트워스에서 조찬 연설을 마친 후 전용기로 댈러스의 러브필드 공항에 도착했고, 댈러스 시내에 위치한 트레이드 마트로 향하는 길이였다. 그곳에선 오찬 연설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으로 댈러스 트레이트 마트에서 예정된 연설은 연설문만 남았고, 지금까지 아무도 연설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55년이 지난 2018년 존 F 케네디의 댈러스 트레이트 마트의 연설이 살아났다.

이 캠페인은 런던 타임스의 의뢰로 아일랜드에 있는 에이전시 ROTHCO(https://rothco.ie)가 맡고, 오디오 기술 회사인 CoreProc(https://www.cereproc.com)과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이용한 AI 음성을 만들었다.

케네디의 음성 구현하기 위해 약 831개의 연설과 인터뷰에 기록된 음성을 기준으로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때 추출된 사운드 유닛은 총 116,777개에 달한다.

당시 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지니어는 “케네디는 독특한 말하기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억양이 정확해 지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고 말했다. 

칸 국제광고제 수상 이외에도 2018년 3월 공개된 이 캠페인은 당시 많이 화재가 되었다. *런던 타임스는 이것을 바탕으로 케네디 시대의 연설과 트럼프 시대의 연설에 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기사화하기도 했다.

어찌 되었건 이 캠페인은 꾀나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 시도는 경쟁사일 수도 있는 다른 언론사에서도 다루어졌다. ROTHCO가 스스로 평가하는 다른 유의미한 수치는 아래와 같다.

  • 10억 건의 미디어 노출
  • 2,600만 명에게 도달
  • 5,210만 건의 트위터 노출
  • 광고 가치 평가 : 890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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